스타트업에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사무실 위치가 중요한데. 이런 이유로 강남에서 삼성역의 테헤란로 주변에는 많은 스타트업이 존재한다.
역삼역의 꺼지지 않은 등불에서 일해본 경험자로서 코로나 이전 11시 이후 택시가 안 잡혀 잡힐 때까지 기다리며 2시 ~ 3시까지 일한 경험이 비일비재했다. 꺼지지 않는 등불은 그래도 퇴근길 교통비가 부담이 없어 택시, 타다, UT, IM 돌려가며 잡기 시작하면, 그래도 카카오 택시만 잡기보다는 빠른 편이고, 비포괄 임금제로 늦게 잡히면 어쩔 수 없이 시간 외 수당이 늘어가니 맘 편히 일에 집중하다 잡히면 나가면 되었다.
아무튼, 이 테헤란로 거리는 11시 이후 택시가 정말 안 잡힌다.
카카오T대리를 설치하게 되었다.
서울 살면서 차가 있지만 평일에는 거의 타지 않는다. 출퇴근은 역시 지하철이 갑이라 생각한다. 그래서 살면서 대리운전을 거의 해본 경험이 없다.
어느 날 와이프가 지인과 함께 호텔 라운지에서 술을 한잔하고 있었고,
대한민국 평범한 남편답게 끝나는 시간에 맞춰 모시러 갔다. 도착 후 인사만 하고 가자는 와이프 말에 속아서 올라갔는데 거의 비워지지 않은 위스키 2병이 있었고 거절 끝에 한잔 마시게 되었다.
한잔 이후 대리를 부를 수 있어 더 마실 수 있는 자격을 회득한 나는 본격적으로 마실 준비를 하였지만 한잔 이후 따라주지 않았다. 와이프 지인들이라 내가 대 놓고 따라 마실 수 없어 이야기를 들으며 리액션도 잘하며 계속 위스키를 바라보고 있었다.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가끔 생각난다. 그 위스키 좋아하는 싱글몰트라 더 기억이~
대한민국은 한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이다. 한잔만 마신 나는 대리를 부르기 위해 카카오 대리 앱을 검색하고 설치를 하였다.
설치하면서 내 주민등록증을 인증하는 본인 확인 과정에서 어, 이건 대리기사용인데 인지하게 되었지만 설치를 멈출 수 없었고 설치를 완료했다. 그리고 호텔에서 불러준 대리기사님이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.
https://apps.apple.com/KR/app/id1204090353?mt=8
택시가 잡히지 않던 어느날
11시가 넘고 택시가 잡히지 않던 날 혹시 대리기사는 집 근처로 가는 게 있을까? 하고 앱을 켰다. 카카오 T 대리기사 앱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. 나는 앱을 킨 후 30분이 되지 않아 집 근처로 운전하여 올 수 있었다.
1. 출근하기
- 앱 실행 후 하단의 출근하기
- 이후 콜 대기 중으로 설정한 값에 의한 콜 리스트를 받을 수 있다.
2. 콜 리스트 설정하기
콜 리스트 - 리스트 설정
-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500m 설정해 보았다.
3. 배정받기
- 이제부터 500m 안에 대리를 부르면 내 리스트에 뜬다. 리스트를 선택하면 배정받기와 완료된다.
- 그럼 고객의 위치가 표시되고 카카오 맵을 통해 찾아가면 된다.
- 고객 위치에 도작해서 도착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면 안심번호로 전화가 되어 서로의 정보를 알지 않고 통화를 할 수 있다.
4. 운행 하기
- 고객차에 탐승을 선택하고 길 찾기를 누르면 카카오 네비가 실행되어 네비 보고 운전하면 된다.
- 대리비는 거리와 대리기사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10000원 ~ 40000원 사이로 결정된다.
- 필자의 경우 집 근처까지 대략 2만원 초반이다.
5. 야근 후 택시가 안 잡힐 때 경험하기
야간근무 후 택시가 잡히지 않아 대리를 잡아보면 30분 이내 잡힌다. 이 지역이 아무래도 회식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.
택시보다 빠르다고 생각한다.
처음 대리를 배정받고 운전할 때 너무 긴장되고 어색했지만, 한번 해보니 해볼 만하다.
나는 운전하는 걸 싫어하지 않고,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리지만 걸어서 집에 가는 걸 좋아하고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면 되는 거 같다.
5번 정도 해본 결과 110,000 이상의 포인트가 쌓였다.
수익에는 고용보험료가 발생하고, 출근 신청으로 내 계좌로 받을 수 있다.
카카오 T 대리 보험에 자동 가입되어 사고 시 보험처리가 된다. 이 정도 투잡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포스팅해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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